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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북한 위협 억제하는 큰 역할"…KF-21 최초비행 성공 행사(종합)

등록 2022.09.28 15: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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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 수호의 주역 될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8일 한국형전투기 KF-21의 최초 비행 성공에 대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한국형전투기의 최초 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에 참석해 "KF-21 보라매는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 수호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산전투기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전투기 플래폼을 구축하고, 성능개발은 물론 융통성 있게 무기도 장착·운영할 수 있다. 또 적은 운영비로도 높은 작전가동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비만 약 8조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이다. 향후 양산과 수출까지 고려하면 국내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형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으로 한국-인도네시아(인니)가 공동 개발하는 4.5세대급 첨단 전투기다. 총 8조8000억원을 투입해 공군 장기 운영 전투기(F-4, F-5)를 대체하고, 기반 전력으로 활용할 전투기를 인도네시아와 공동 연구·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2016년 개발 착수,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조립 완료 과정을 거쳤다. 이후 지난 7월 남해 상공에서 안준현 중령(진)의 조종하에 한국형전투기의 1~2차 비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국형전투기의 최초 비행 성공은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비행 시험단계로 진입해 본격적인 성능의 검증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개발 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2차 비행(7월29일)에서는 이륙과 착륙 때 바퀴와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 기어를 접은 채 실시됐다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첫 비행(7월19일) 때는 랜딩 기어를 내린 채로 시험이 이뤄졌다.

이 장관은 "한국형전투기는 오는 2026년까지 2000여 회 추가 비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전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 남은 개발 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F-21이 21세기 우리 하늘을 굳건히 수호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각 군 참모총장 등 군의 주요직위자,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차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KF-21의 최초 비행 성공은 첨단전투기의 국내 개발이 현실화되는 순간이고, 미래 첨단과학기술 강군의 상징이자, 국내 비행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발전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나아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도 "KF-21 최초 비행 성공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 반열에 올랐다"며 "앞으로 전투기로 다시 인정받기 위해 어렵고 긴 여정을 가야 한다. 정부 및 공군, 군내외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앞으로 2000여 회에 달하는 시험비행 마치고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며 "KF-21이 인류 행복과 세계 평화를 수호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형전투기 개발 성공이 항공 선진국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와 더불어, 세계 속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전투기 개발과 성능 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형전투기는 시제 1호기를 활용해 초기건전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영역 확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제 2~6호기는 2022년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될 계획이다. 비행시험은 초기건전성, 영역 확장, 성능 검증, 무장적합성, 군운용적합성 등으로 구성돼 단계별로 성능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향후 한국형전투기는 200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32년까지는 양산을 통해 공군에 전력화 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오후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첫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2.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도 KF-21의 시범 비행이 진행됐다. 안준현 중령(진)이 다시 조종을 맡았고 약 15분간의 비행이 진행됐다. KF-21은 이날 비행에서도 이륙 후 랜딩 기어를 접었다.

안 중령은 이날 시험비행 후 이종섭 장관 등에게 보고를 통해 "KF-21의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다. 국산 전투기의 전력화를 통해 더욱 완벽한 공중 전력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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