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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톨릭대 공동연구팀,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 초기 진행 기전 규명

등록 2022.09.28 15: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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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양대 생명과학과 최재훈 교수, 가톨릭대 이혜옥 교수, 한양대 이승현(박사), 카톨릭대 김나영(박사), 한양대 김민규(석사)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한양대 생명과학과 최재훈 교수, 가톨릭대 이혜옥 교수, 한양대 이승현(박사), 카톨릭대 김나영(박사), 한양대 김민규(석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한양대 생명과학과 최재훈 교수팀이 가톨릭대 의과대학 이혜옥 교수팀과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의 초기 진행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한양대 측이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대동맥판막질환은 내피세포의 손상이나 고지혈증 등에 의한 대동맥판막 내 지질 침착으로 인해 발생하며, 질병이 심화될수록 판막의 섬유화 및 석회화됨에 따라 판막이 좁아진다. 이에 따라 판막이 잘 열리지 않고 혈액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심화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 발현 후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판막치환술 등의 침습적 치료 방법만이 존재하며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 관점에서 대동맥판막질환의 초기 형성과 진행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 규명이 중요했다.
 
최 교수팀은 초기 기전을 규명하고자 단일 세포 단위에서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생명과학 연구기법인 '단일 세포 기반 전사체분석'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이 유발된 마우스의 판막에서 나타나는 면역세포군의 변화를 밝혀내고 대동맥판막 간질세포의 전염증성 변화를 확인했다.

또 지질 처리에 특화된 특정 대동맥판막 내피세포가 질병상태에서 증대되고, 해당 내피세포가 전사인자 'PPARγ' 발현을 통해 항염작용을 나타냄을 밝혔다.

  이어 최 교수팀은 환자의 대동맥판막 내 세포 다양성 및 질병상태에서의 변화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초기 대동맥판막질환에서 LDL 콜레스테롤 조절과 PPARγ 활성화가 판막 내 염증을 경감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초기 대동맥판막질환의 발생 기전의 이해와 고지혈증 치료제 및 PPARγ 작용제를 이용한 질병 예방법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 연구는 한양대 생명과학과의 이승현(박사), 김민규(석사) 및 카톨릭대 김나영(박사) 연구자가 공동1저자로 참여했고, 한양대·카톨릭대·이화여대·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미국 일리노이대 소속의 공동연구팀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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