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쉬는 동안 멈춘 매직넘버…SSG, 다시 달아날 수 있을까

등록 2022.09.29 11:12: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위 LG, 27~28일 한화와 2연전 모두 승리하며 2.5경기차 추격

SSG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그대로 '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수들이 LG에 8-6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수들이 LG에 8-6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경기가 없는 사흘 동안 '추격자'는 지치지 않았다.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여전히 '6'이다.

SSG는 26~28일 휴식을 취했다. 이 사이 2위 LG 트윈스는 추격을 이어갔다. 27일과 28일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선두 SSG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4일 SSG가 두산 베어스에 14-5로 대승을 거두고, LG가 한화에 0-2로 패배하면서 1, 2위의 격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24일 경기 결과로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8'에서 '6'까지 줄였다.

SSG는 25일 LG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연장 끝에 2-6으로 역전패하면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현재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SSG는 25일 이후 사흘간 경기가 없었다. 2위 LG가 패배하면 매직넘버가 줄어들 수 있었는데, LG가 3연승을 내달리면서 그대로 유지됐다.

추격하는 팀이 패배하고, 승리를 거두면 매직넘버는 더 빠르게 줄어든다. 하지만 LG가 좀처럼 지치지 않고 있다. LG는 24일 한화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고도 패배해 주춤하는 듯 했지만, 25일 선발 아담 플럿코가 공 1개도 던지지  못하는 악재를 이기고 승리한 뒤 김윤식, 임찬규를 선발로 투입한 한화전을 모두 잡았다.

SSG로서는 LG의 패배를 기다리기보다 승수를 쌓아 스스로 매직넘버를 줄여나가야한다.

여전히 SSG가 유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다. 86승 4무 47패인 SSG는 남은 7경기에서 6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LG는 83승 2무 49패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SG가 남은 경기에서 3승 4패를 거둔다고 해도 LG가 8승 2패를 해야 역전할 수 있다.

사흘을 쉰 SSG는 29~30일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고, 다음달 1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LG는 29일 KT 위즈와, 10월 1~2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SSG는 최근 불펜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25일 LG전에서도 2-1로 앞서가다 노경은이 동점을 허용한 후 연장 10회 등판한 김택형이 만루포를 얻어맞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사흘간 불펜 재정비가 시급했는데, 휴식을 취한 불펜이 얼마나 안정됐을지가 관건이다.

1승이 급한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도 까다롭다. SSG는 올 시즌 키움과이 상대전적에서 10승 4패로 앞서있지만,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3위 수성에 갈 길이 바쁜 키움도 총력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SSG는 29일 키움전에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자력으로 매직넘버 줄이기에 도전한다. 로테이션상으로 김광현이 나설 차례는 아니지만 사흘을 쉰 만큼 에이스를 내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키움전에 세 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다.

SSG는 올 시즌 고비 때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낚았다. 전반기 막판이던 7월 12~14일 당시 2.5경기 차로 2위이던 키움과의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이달 6~7일에도 역시 4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LG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시즌 막판 계속되는 고비에서도 SSG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