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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러, 합병 투표 조작·날조…추가 제재 부과할 것"

등록 2022.09.29 10:32:16수정 2022.09.29 1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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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합병 의지일 뿐 주민 자유의지 아냐"

"합병 인정 못해…우크라 주권·영토보전 지지"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러시아 합병 투표 결과는 "완전히 조작·날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만간 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조치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합병에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한 주민투표 결과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러시아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결과는 "러시아의 의지이지, 우크라이나나 현지 주민들의 자유 의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 가짜 주민투표를 근거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려 할 것"이라며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무엇을 주장하든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계속 수호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조만간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합병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가짜 투표'에 대응해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도입과 철강 등 70억 유로(약 9조7000억원) 규모의 수입 제한 등이 담긴 추가 제재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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