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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웃렛 참사 생존자 회복상태 예의주시…가족은 '참담'

등록 2022.09.29 10:46:23수정 2022.09.29 10: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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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가족, 참담한 표정으로 중환자실 지켜

현대 측 추정 직원 등 2명 피해 가족 찾아와 얘기 나눠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참사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남성이 치료를 받고 있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참사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남성이 치료를 받고 있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참사 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구조된 남성의 회복 상태를 가족과 의료진 등이 지켜보고 있다.

29일 오전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구조된 남성 A씨의 어머니가 힘겨운 발걸음으로 찾아왔다.

중환자실 앞에 도착한 A씨 어머니는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으로 힘없이 중환자실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았다.

A씨 어머니는 중환자실을 바라보며 “힘들어서 지금은 얘기하기가 곤란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A씨 어머니와 함께 있던 다른 피해 가족 역시 A씨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A씨 어머니가 도착하고 몇 분 뒤 현대 측 직원과 변호사로 보이는 남성 2명이 A씨 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이야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이야기를 마친 듯한 남성은 A씨 어머니에게 인사를 한 뒤 중환자실 대기실을 빠져 나왔다. 이들은 중환자실 근처를 떠나지 못 한 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피해자 관련 보상 진행 정도에 대해 묻자 이들은 인터뷰를 거부하고 이동했다.

같은 시각 의료진들은 바쁜 발걸음으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기도 했으며 이중 한 의료진은 “중환자실 소속 의료진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의료진들은 A씨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참사 중 유일한 생존자인 A씨는 지난 26일 오전 지하 1층 방재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후 구급대원의 조치 등으로 현재 자가 호흡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A씨가 대피 안내방송을 하며 다른 직원들을 대피시키다 미처 탈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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