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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올 3Q 실적 '고공행진'…"판가 인상 효과"

등록 2022.10.0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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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체 10곳 중 9곳,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상승 예상

CJ 제일제당,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실적 상승세 이어갈 듯

"원자재 비용 늘었지만 판가 인상에 나서 실적 방어 성공해"

식음료업계, 올 3Q 실적 '고공행진'…"판가 인상 효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주요 식품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는 올 3분기에도 지속될 조짐이다. 원부자재 구매비용, 물류비, 원·달러 환율 등이 치솟으면서 원가 부담은 늘어났지만 선제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 상반기 인상에 나서지 못한 일부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10개 식품기업 중 9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는 리오프닝 효과가 3분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3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684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1.5%, 88.8% 늘어날 것으로 전망치가 나왔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174억원에서 올 3분기 177억원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늘어난 점이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켓몬빵 출시 이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였던 SPC삼립은 3분기 실적에서도 호조세를 보일 조짐이다. 8595억원의 매출액과 2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5.2%, 44.7% 증가가 예상된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심화되고 있지만 주력 사업인 베이커리 부문에서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또 식품·점포·휴게소 부문에서 엔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 CJ제일제당은 매출액 7조5853억원, 영업이익 50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치가 나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17.3% 증가한 수치다.

대상은 매출액 1조227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6%, 22.0%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다.

주류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실적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올 3분기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한 5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년대비 12.0% 증가한 9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업게 관계자는 "원부자재 구입 비용이 늘었지만 대부분의 식품 기업들이 주요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해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추석 연휴 이후 라면 가격 인상에 나선 농심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농심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99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1.8% 낮은 수치다. 예상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감소할 조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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