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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1인가구 지속 증가…'주택자금 지원' 가장 원해

등록 2022.10.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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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79.4% 혼자 살 의향 있다

1인 가구 어려움 '균형 잡힌 식사'

대구여성가족재단, 1250명 실태조사

1인가구의 어려움(성별) *재판매 및 DB 금지

1인가구의 어려움(성별)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지역의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지난 5월26일부터 6월13일까지 대구시민 1250명을 대상으로 가족실태조사를 실시했다.

1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의 올해 대구지역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의 2020년 1인가구는 30.9%이며 2010년(22.2%)과 2015년( 25.8%) 대비 점차 증가했다. 

1인가구의 분포는 여성이 60.5%, 남성이 39.5%다. 연령은 20대(43.9%), 30대(25.1%), 40대(17.5%) 등이다.

1인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는 직장이나 학업 54.3%, 부모·형제로부터 독립 39.5%, 가족의 불화·이민·사망 9.9% 등 순이다.

소득수준은 2~400만원 미만(42.6%), 200만원 미만(36.8%), 소득없음(12.6%)으로 낮은 편이며 자가소유자는 19.3%다.

생활비 지출 항목은 식비(54.3%), 주거비(33.6%), 의류비(4.0%), 의료비(2.2%) 등이다.

1인가구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 연령에 걸쳐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가 43.9%,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하기 어렵다' 37.7%, '가사를 하기 어렵다' 3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여성 48.1%, 남성 37.5%)가 가장 높았다.

50대(위급상황 대처 어려움 52.6%)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에 동의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에게 지원 필요한 정책(연령대별) *재판매 및 DB 금지

1인 가구에게 지원 필요한 정책(연령대별) *재판매 및 DB 금지

1인가구 중 '향후 혼자 살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78%로 매우 높았으며 여성 82.2%, 남성 71.6%로 여성이 10.6%p 더 많이 혼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혼인 경우 79.4%가 혼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가 원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주택자금 지원(68.6%)이 가장 높았으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66.8%), 의료서비스·건강 지원(66.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60대의 정책 수요가 가장 높은 가운데 연령대 별로 정책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20대는 안전한 주거 및 여가문화활동, 30대는 공공임대주택 및 가사서비스, 40대는 돌봄서비스 및 심리정서·고독사·장례 지원, 50대는 주택 및 의료·건강 지원 등을 꼽았다.

대구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성별·연령별·혼인상태별·소득수준별로 생활실태, 경험하는 문제와 정책 수요가 상이함에 따라 하위집단별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범위에 대한 인식의 확장 및 다양한 가족형태가 생겨남에 따라 특정 가족형태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지원에서 탈피해 보다 통합적인 가족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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