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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책무 초등돌봄' 광주·전남 수요 증가…공간·전담사 부족

등록 2022.10.03 1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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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광주 1356명 ·전남 1264명 이용 못 해

전담사 1인당 학생수 광주 20.8명·전남 22.5명

[광주=뉴시스] = 초등돌봄교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 초등돌봄교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초등학생 돌봄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담사와 공간이 부족해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2 전국 17개 시·도 초등돌봄교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돌봄교실 대기자는 2020년 9622명에서 2022년 현재 1만5108명으로 57%가 증가했다.

광주는 지난 2020년 초등 돌봄교실 신청자는 6021명으로 이 중 5848명이 이용했으며 173명이 대기했다. 지난해는 6560명 신청, 6029명 이용, 531명 대기이다.

또 올해 신청자는 6774명으로 이 중 6122명이 이용했으며 652명이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한 초등생은 1356명이다.

전남지역은 2020년 1만4460명 신청자 중 1만4269명 이용·253명 대기, 지난해 신청자 1만4719명 중 1만4455명 이용·264명 대기, 올해 1만4945명이 신청해 1만4198명 이용, 747명이 초등돌봄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 3년동안 대기자는 1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가 3786명으로 대기자가 가장 많았으며 경남 1394명, 강원 1339명, 전북 1188명, 충남 1166명 순이다.

17개 시·도 초등학교 6319곳 중 초등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6178곳(97.8%)이며 운영 교실 수는 1만4970학급이다. 1개 학교당 2학급 이상의 초등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지만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돌봄 신청자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초등돌봄교실 전담사 역시 2020년 1만1918명, 지난해 1만2047명, 올해 1만2187명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지역 올해기준 초등돌봄사는 294명으로 1인당 20.8명의 학생을 돌보고 있었다. 전남지역은 629명의 초등돌봄사 1인 당 학생은 22.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대구 전담사 1인당 학생수 31명, 강원 29명, 경북 28명 등에 비해 적었지만 교육부 운영 가이드라인 20명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호 의원은 "초등돌봄은 국가의 책무이다"며 "운영시간 확대도 중요하지만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 확보, 전담사 확충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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