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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남2구역에 '최저이주비 10억' 제안

등록 2022.09.30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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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전액 책임조달…이주비 LTV 150% 등

[서울=뉴시스] 한남써밋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한남써밋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가구 당 10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가 조합에 제안한 사업조건은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조합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50% ▲최저 이주비 가구 당 10억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등 '역대급' 조건이다. 한남2구역에 대한 강한 수주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먼저 조합의 사업경비, 이주비, 추가 이주비, 공사비, 임차 보증금 등 조합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대우건설이 전액 책임조달한다. 정비사업조합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자금조달이라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최근 대출 규제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조합은 대우건설의 신용을 담보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게 된다.

조합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이주비다. 대우건설은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LTV 40% 외에 추가이주비 110%를 지원해 150%의 이주비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누구나 최저 10억원을 보장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동 인근과 용산 신축아파트 전세가격을 고려해 최저 10억원의 이주비를 지원해 이주 기간에도 불편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입주시 상환해야 하는 이주비를 1년간 유예해 입주 때도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설계에서도 차별화가 돋보인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등 세계 각지에서 랜드마크 프로젝트 건축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JERDE',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세계적인 명성의 조경설계사 'STOSS',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을 디자인했던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그룹 'SWNA'가 인테리어에 참여한다. '한남써밋'을 한강의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강한 의자가 나타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부터 사업조건까지 지금껏 정비사업에서 유례없던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 한남2구역을 인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양사는 각각 자신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르엘'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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