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절되지 않는 119 허위신고…과태료 부과는 저조
충북서 5년간 119 허위신고 216건…과태료 부과 0건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119 허위신고 건수는 총 5250건으로 집계됐다.
허위신고를 한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2017년 8건(0.75%) ▲2018년 9건(0.82%) ▲2019년 13건(1.4%) ▲2020년 4건(0.55%) ▲2021년 4건(0.42%)이다. 올해 상반기 490건 중에서는 단 한 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았다.
허위신고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지만, 과태료 부과 건수는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에선 216건의 119 허위신고가 접수됐지만,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전 의원은 "허위·장난 신고는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를 야기하고 실제상황 발생 시 대처가 지연되면서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생명과 재산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소방기관은 허위신고가 장난이나 실수가 아닌 범죄라는 인식을 갖도록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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