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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사서 옷 벗고 활보…역무원 대상 범죄 월평균 58.6%↑

등록 2022.10.02 06:30:00수정 2022.10.02 0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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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홍철 의원, 철도특사경 자료 분석

지난해 111건, 올해는 8월까지만 117건

매년 1건씩이던 성폭력, 올해 5건이나

[서울=뉴시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홍철 의원실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해 들어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역무원들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실정이다. 올해는 여러 범죄 유형 중에서도 특히 성폭력 사건이 크게 늘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모두 642건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28건, 상해·폭행 45건, 성폭력 9건, 횡령 7건, 철도안전법 위반 289건, 재물손괴·사기·모욕 등 기타가 264건이었다.

지난해 111건이었는데, 올해 1~8월까지만 해도 벌써 1117건이 발생했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지난해 9.2건에서 올해 14.6건으로 58.6% 급증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건씩만 발생했지만 올해는 5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역무원 앞에서 옷을 벗고 나체로 돌아다닌 공연음란 사건도 있었다.

철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꾸준하다.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집계된 발생 건수는 117건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 12건, 상해·폭행 8건, 성폭력 17건, 횡령 3건, 철도안전법 위반 115건, 기타 22건이었다.

민 의원은 "올 들어 역무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었다"며 "역사, 객실 내 등에서 역무원과 철도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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