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고, '공영형 사립학교' 된다…2025학년까지 운영
학교법인 임원 일부, 교육청이 추천
교육청, 2년 지원 후 재지정 평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사진=뉴시스DB). 2022.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 도봉구 소재 서울외국어고(학교법인 청숙학원)가 2025학년도까지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공영형 사립학교를 운영할 두 번째 학교로 서울외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학교법인 임원 일부를 교육청 추천 인사로 구성해 사학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대신 교육청이 과제 추진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충암고가 첫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서울외고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연간 3억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해 서울외고의 공영형 사립학교 추진 과제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로는 ▲공영형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인사관리 공공성 확대 ▲법인 및 학교 재정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 ▲민주적 학교문화 ▲교직원 전문성 향상 계획 수립·운영 등이 있다.
교육청은 "학교법인 청숙학원은 임원 간 분쟁으로 소속 학교인 서울외고의 학교장을 장기간 선임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며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을 계기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사학기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 2년차에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교육부·교육청 정책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해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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