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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수도서 총성·국영방송 방송 중단…반란 발생 우려

등록 2022.09.30 1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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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전 쿠데타 이끈 다미바 소재지 파악 안 돼

[와가두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군 기지에서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이 걸어 나오고 있다. 전날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은 국영 TV를 통해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으며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군부가 통제한다"라고 밝혔다. 2022.01.25.

[와가두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군 기지에서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이 걸어 나오고 있다. 전날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은 국영 TV를 통해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으며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군부가 통제한다"라고 밝혔다. 2022.01.25.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서 30일 새벽(현지시간) 총성이 울렸고, 국영방송이 방송을 중단하면서 군사 쿠데타로 로치 마르크 크리스티안 카보레 대통령이 축출된 지 9개월 만에 반란이 일어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 지도자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이 부르키나파소의 어디에 있는지는 즉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보에서 연설을 했었다.

지난 주 다미바는 뉴욕을 방문,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 지도자 출신 대통령으로 연설했었다. 그는 자신이 이끈 지난 1월의 쿠데타가 국제사회에서는 비난받을 일일지라도 "부르키나파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옹호했다.

부르키나파소의 쿠데타는 말리와 기니에서 비슷한 군부의 정권 장악 후 발생, 서아프리카의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었다. 다미바는 지난 주 부르키나파소에서의 정권 교체까지 거의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군사 정권은 새 선거 날짜를 약속하지 않았다.

부르키나파소 국민들은 쿠데타 발생 초기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최소 200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이슬람 극단주의 폭력을 막지 못한 카보레 대통령 정부의 무능에 좌절, 쿠데타를 지지했었지만 다미바가 정권을 잡은 후에도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다미바는 이달 초 국방장관을 해임한 뒤 자신이 국방장관직을 겸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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