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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의혹' 공소장에 "이재명·정진상 공모" 적시

등록 2022.10.01 21:37:57수정 2022.10.01 21: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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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2021.5.17. pjd@newsis.com

[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2021.5.17.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변근아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성남시 실무자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전날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를 불구속기소 하며 공소장에 A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A씨를 특가법상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 B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의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두산건설의 경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이고 전체 부지의 10%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 인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이 사건 보완수사를 진행한 끝에 A씨와 B씨를 이 대표와 함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20일 두산건설과 두산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혐의가 특정된 이들 2명을 우선 기소했다.

현재 검찰은 두산건설 외에도 후원금 의혹이 일었던 네이버, 분당차병원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네이버와 분당 차병원 사무실, 주빌리은행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대표와 정 실장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대표 역시 A씨와 함께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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