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사원 文조사 시도에…"공포정치", "권력 남용"
서면 조사 통보 반발 행렬에 가세
"사정기관들 충성 경쟁하듯 공격"
"권력 남용 끝엔 언제나 국민 심판"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믿기 힘든 보도를 접했다. 감사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갖 국가 사정기관이 충성 경쟁하듯 전 정부와 전직 대통령 공격에 나서고 있다",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며 "권력 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 조사를 통보했다. 감사원은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월북 언급이 나온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야권에선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조사 시도에 강력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날 민주당은 박성준 대변인 명의로 "정치보복 타깃이 문 전 대통령임이 명확해졌다"는 구두 논평으로 즉각 반응했다.
아울러 "퇴임한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해 감사원을 앞세운 정치보복"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 측은 10월3일 감사원 문 전 대통령 조사 시도 관련 규탄 기자회견도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정치보복 문제를 결집 계기로 삼으면서 대정부, 대여 공세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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