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립발레단, 3년 만에 '백조의 호수'…12일 개막

등록 2022.10.03 09:45:44수정 2022.10.03 09:51: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발레단이 3년 만에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6회 공연으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아름다운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운명을 거스른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다.

'백조의 호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버전이 공연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2001년부터 러시아 볼쇼이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을 직접 전수받아 공연하고 있다. 첫 전막은 1977년 4월 임성남 단장의 안무로 선보인 바 있다.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엔딩으로 나뉜다. 하나는 왕자의 배신에 절망한 오데트 공주가 호수에 빠져 죽고 왕자도 뒤따라 죽는 것을 끝으로 한 비극이다. 반면 국립발레단은 '진정한 사랑이 운명을 이긴다'는 해피엔딩을 택한다. 이는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안무한 버전이다. 또 인간에게 내재된 선과 악의 본성을 표현하고자 악마 로트바르트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켜 재탄생시켰다.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2022.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막2장의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가 호숫가에서 처음 만나 추는 백조 아다지오 파드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여러 갈라 무대에서 주로 공연되는 장면으로, 두 남녀의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몸짓이 차이콥스키의 선율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가녀린 백조 오데트를 연기한 여자 주역 무용수가 요염하면서도 섹시한 흑조 오딜로 변신하는 1인2역과 32회전 푸에떼 등 고난도 테크닉이 펼쳐지는 2막 결혼식 장면도 명장면이다.

이번 공연은 네 커플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박슬기와 허서명, 떠오르는 신예 조연재와 수석무용수 박종석, 출산 후 복귀한 솔리스트 한나래와 또다른 간판스타 김기완, 마지막으로 심현희와 하지석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수석무용수 박슬기를 제외한 3명의 발레리나는 오페라극장에서의 첫 백조 데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