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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욕설·게임중독' 한국인 남편이 답답한 우즈벡 아내

등록 2022.10.03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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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2022.10.03. (사진 =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2022.10.03. (사진 = M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한국인 남편의 무시와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는 우즈베키스탄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된다.

3일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MBC TV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결혼 8년차의 국제결혼한 부부가 최초로 상담을 의뢰한다. 아내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절박한 심정으로 결혼업체를 통해 한국인 남편과 만났다.

현재 무직 상태인 남편은 실컷 자다 일어나서는 "아내가 만든 아침밥이 맛이 없다", "이따위로 음식을 만들었냐"는 타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심지어 자기 신세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아내 탓이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아이들과 좀 놀아달라는 아내의 요청에 욕설을 쏟아내며 심지어 손가락 욕까지 남발해 지켜보던 오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오 박사는" 남편의 폭언에 친구 간의 장난스러운 욕과 무시, 분노가 섞인 진짜 욕이 섞여 있다"며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만난 부부의 특성상 불평등한 권력 구조가 되기 쉽다. 남편분은 아내를 정말 사랑하시나요?"라고 대놓고 물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현재 게임 중독에 빠져 있다. 아내의 직장 때문에 강원도 원주에 사는 부부는 어린 두 남매를 부산 시댁에 맡겨두고 주말에만 만나는 상황이다. 아내는 "주말 이틀조차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이들을 보러 갈 때도 컴퓨터 본체를 부산까지 챙겨갈 정도로 게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게임 도중 말을 걸거나 부탁을 하면 지나치게 화를 내고 욕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오 박사는 "남편이 게임 중독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대신 이 남자가 힘든 상황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지점을 잘 이해해야 남편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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