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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감사원 文조사 통보'에 "공식 입장 없다"

등록 2022.10.03 14:02:22수정 2022.10.03 14: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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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격돌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신중 모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재환 기자 = 대통령실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서면 조사를 통보한 데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은) 독립적인 헌법 기관이며 이들의 결정은 대통령실과 별개"라며 "대통령실 차원의 별도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입장 유보는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란 야당의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감사원은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화로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질문서를 방문해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문 전 대통령 측은 수령 거부 의사를 구두로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원 서면조사와 관련한 보고를 드렸다. 대통령께선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이번 조사에 관한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서면질의서 수령을 거부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답 없이 되돌려 보낸 메일은 '무책임하고 비정한 대통령'이라는 낙인을 찍어 역사의 큰 오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특수부 검찰수사를 방불케 한다. 윤석열 정부가 노린 건 결국 문 전 대통령이었고 공포정치이자 정치보복이다.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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