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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년 대기질 개선…초미세먼지, 첫 연간 대기환경기준 달성

등록 2022.10.04 06:47:37수정 2022.10.04 0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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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작년 대기질 개선…초미세먼지, 첫 연간 대기환경기준 달성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2021년도 울산시 대기질 평가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대기질이 지난 2020년보다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은 지난 2020년에 비해 이산화황(SO2)은 0.004에서 0.003 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8에서 0.017 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5에서 0.4 ppm으로 개선됐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17㎍/㎥에서 15㎍/㎥로 감소해 지난 2015년 측정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기환경기준’을 달성했다.

다만, 미세먼지(PM-10)는 30㎍/㎥로 변화가 없었고, 오존(O3)은 그 전 해에 비해 0.001 ppm 정도 증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발령현황을 보면 오존주의보는 13일 22회로 2020년(7일 17회) 대비 증가했고,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도 7일 7회로 2020년 대비(2일 1회) 늘었다.

오존농도와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 강수량·풍속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발령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의 축적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농도는 0.0357㎍/㎥로 연평균 환경기준(0.5㎍/㎥)의 7.1% 수준으로 2020년(0.0407㎍/㎥)에 비해 감소했다. 또 산성우의 수소이온지수(pH)는 4.7로 지난해 4.4 대비 개선됐다.

울산지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는 미세먼지(PM-10)가 3일, 초미세먼지(PM-2.5)가 10일로 2020년에 각각 1일, 9일인 것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대 특·광역시 대기질 평균농도를 보면 울산의 경우, 미세먼지(PM-10)는 가장 낮았으며, 초미세먼지(PM-2.5)는 부산과 함께 최저 농도를 보였다.

오존(O3)은 부산·광주와 함께 최고 농도를 보였으며,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는 7대 특·광역시 평균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지난해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과 차량 이동의 감소, 국외 대기오염물질의 유입 감소, 계절 관리제 시행, 저황연료유 사용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환경개선 투자 유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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