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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우울·불안 환자 42%↑

등록 2022.10.04 09:34:58수정 2022.10.04 09: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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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900만명 육박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백종헌 부산시당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환자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는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발병 전 2019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환자 수는 2019년 19만7000명에서 2021년 28만명으로 42.3%나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 연령대별 환자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대(42.3%), 10대 이하(33.5%), 30대(24.9%), 10대(22.1%) 등 젊은 연령대의 증가율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환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1만7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8만명), 50대(27만4000명), 40대(26만7000명), 30대(24만9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성 환자가 전체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성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여성이 577만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35.8%)에 비해 훨씬 비율이 높았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울·불안증상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899만명, 전국민의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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