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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군 장병 급식에 이물질 118건…지네·쥐똥에 낚시줄까지

등록 2022.10.04 09:33:55수정 2022.10.04 09: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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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업체도 시정 요구서 발부, 경고에 그쳐

송갑석 "군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해야"

[서울=뉴시스] 죽은 개구리가 군 급식에서 발견된 사례. 2022.10.04. <송범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죽은 개구리가 군 급식에서 발견된 사례. 2022.10.04. <송범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지난 5년간 군 장병 급식에 지네, 쥐똥, 낚시줄 등 이물질이 118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군 급식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장병 급식 이물질 발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장병 급식에서 118건의 이물질이 나왔다.

이물질 유형으로는 지네, 메뚜기 등 벌레가 30건(25.4%)로 가장 많았다. 이후 케이블타이·병마개 등 플라스틱 비닐류 29건(24.6%), 머리털·솜털 24건(20.3%), 금속류 9건(7.6%) 등이 뒤를 이었다. 쥐똥과 낚시줄 등 그 외의 기타 이물질도 20건으로 전체의 16.9%을 차지했다.

군별 이물질 발견 횟수는 육군 급식 103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해병대가 10건(9%0, 공군이 4건(3%), 해군이 1건 순이었다.

2회 이상 이물질이 든 급식을 납품해 행정 조치를 받은 업체는 총 31곳이었다. A업체 같은 경우 총 12회 이물질 납품 사례가 적발돼 행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A 업체는 현재도 군 급식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 대한 조치는 시정 요구서 발부 및 경고에 그쳤다고 한다.

송갑석 의원은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군 장병들의 급식에 지속적으로 이물질이 나와 장병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군 급식 품질보증제도와 이물질 납품 시 곧바로 퇴출하는 군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을 통해 군 장병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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