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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주택 청약 미달 30% 달해…"공급량만 채운 결과"

등록 2022.10.04 09:58:10수정 2022.10.04 1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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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의원 분석, 113개 단지 중 35단지 청약 미달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국세청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광주지방국세청·한국은행광주전남·목포본부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국세청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광주지방국세청·한국은행광주전남·목포본부에 대한 현장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공공분양주택·분양전환 공공임대 청약 미달 비율이 30%에 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요 예측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공공분양주택 및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청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13개 단지 중 35단지가 공급량보다 청약 신청수가 더 적은 청약 미달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 보더라도 13개 단지의 공공분양주택 중 5개 단지가 청약 미달이었으며,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의 경우는 2개 단지 모두 청약 미달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미달 단지는 대부분 지방권, 20평 이하 소형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사송휴 신혼희망타운', '창원가포 공공분양' 단지는 청약률이 각각 15%, 10%로 나타났고, '완주삼봉 신혼희망타운' 단지의 경우 청약률이 겨우 7%에 불과했다.

청약 미달 단지와는 반대로 청약률이 1000%가 넘는 단지들도 다수 있었다. '서울수서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398호 대상으로 2만4115명의 청약 희망자들이 몰리며 6059%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위례 신혼희망타운'도 340호 대상으로 1만8209명이 청약 신청을 하며 535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LH가 수요에 맞는 입지조사 없이 공급량만 채우는 식의 공급으로는 진정한 주거안정을 이루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경준 의원은 "내년부터 공공분양주택예산이 6조 가까이 증액되는 상황에서 LH는 신중한 입지분석과 함께 서울시와 같이 국민의 선호가 높은 중형평대 고품질 주택 위주로 공급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공급면적도 확대하는 등 국민선호를 고려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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