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주현 "증안펀드·공매도 금지 등 전문가들과 논의 중"

등록 2022.10.04 10:25:38수정 2022.10.04 10:3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금융위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긴장해서 보겠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소상공인 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공매도 금지 등 시장안정 조치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업무협약'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안펀드 투입 시기와 공매도 금지 조치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금융위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각이 다 달라 전문가들과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어느 정도 의견이 합치가 돼야지 금융위가 혼자 결정해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다들 (시장 상황을)걱정하고 있으니 당연히 당국도 굉장히 긴장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장 마감 직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유관기관 등 출자기관과 증안펀드 재가동 관련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증안펀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말 극심한 불안을 겪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조성된 바 있다. 당시 5대 금융지주와 각 업권 금융사, 증권 유관기관 등이 출자에 참여해 총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2020년 4월 초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실제로 자금을 투입하진 않았다.

당시 캐피털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 방식을 통해 약 1조2000억원을 조달했는데 대부분 돌려주고, 현재 1200억원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범했던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증안펀드를 이달 중순께 재가동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카드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 확산으로 증시가 요동치자 금융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0년 3월16일부터 지난해 5월2일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서만 공매도를 부분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개인투자자 등은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도 시장안정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봐서 정 필요할 때는 하겠지만, 시장 조치에 대해 다들 민감한 상태"라며 "더 이상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고 시장에 대해서는 다들 걱정하고 있고 계속해서 전문가들하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