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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찾은 권영세 "북한 비핵화 前, 남북 문화교류 추진"

등록 2022.10.04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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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독일을 방문한 권영세 장관과 보도 라멜로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 (사진=통일부 제공) 2022.10.04

[서울=뉴시스] 독일을 방문한 권영세 장관과 보도 라멜로 연방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주지사. (사진=통일부 제공) 2022.10.0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독일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이라도 남북이 문화로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문화 교류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

권 장관은 이날 독일 에어푸르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3의 정원' 기념식에서 "32년 전 독일은 감격적인 통일을 이뤄냈고, 저는 독일 통일이 주는 또 하나의 교훈으로 '문화의 힘'을 꼽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문화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 넘어 상호 공감과 연대를 형성하는 힘이 있다"며 "지금처럼 남북 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문화의 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 만월대 문화재 발굴, 겨레말큰사전 편찬 등 현재 중단되어 있는 남북 공동사업들의 재개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 "작은 걸음으로 문화교류를 시작하고, 과거 동서독처럼 문화협정 등 제도적 장치에 의해 뒷받침 된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보다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아울러 "북핵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미·중·러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등 국제정세까지 급변하면서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제기한다"면서도 "저는 결코 우리의 미래를 비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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