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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40층 복합건물' 탈바꿈…사전협상 착수

등록 2022.10.0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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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세계동서울PFV와 동서울터미널 사전협상

터미널 지하화, 40층 높이 판매·업무시설 복합건물로

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주요 거점될 것"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1987년 문을 연 서울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설이 노후화된 터미널을 지하에 조성하고 터미널 규모는 현재의 120% 이상 확보한다. 최고 40층 높이의 건물에는 판매·업무시설 등 복합공간이 들어서고, 최상층에는 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와 신세계동서울PFV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에 따라 계획이득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토지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으나 사업자 변경 등으로 지난해 6월 전면 재검토된 제안서가 접수돼 유관부서와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신세계동서울PFV는 협의 과정을 거쳐 보완.조치계획 검토 후 보완된 제안서를 지난 8월 제출했다.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4만7907㎡, 지하3층~지상7층 규모의 종합터미널로 1987년 문을 열었다. 현재 11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하루 평균 1034대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차량 동선으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 차량이 뒤엉키면서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빚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04. [email protected]



이번 개발로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35.7만㎡, 최고 40층에 터미널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지상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이 지상1층~지하3층까지 지하화되고, 최상층에 전망대가 조성된다.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신설된다.

신세계동서울PFV는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복합개발 계획안을 제안했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동서울터미널 일대 교통체계도 손본다.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해 혼잡했던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전협상 제안에 대해서는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 논의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 등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장래 수요 증가에 대비한 터미널 규모 확보, 지역교통체계 개선방안, 대중교통 등 주변과의 보행 연계, 한강 접근성 개선, 스카이라인 등 경관계획, 공공기여 시설 등이다. 임차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상생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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