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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가능한데…국내 중고차 수출 더 늘리려면?

등록 2022.10.04 11:19:28수정 2022.10.04 1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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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구축해야

매매 사원 소프트웨어 강화도 필요

엄격한 평가, 품질 보증, 품질 관리 시스템도 마련해야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출중고차협회(KEUCA)는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중고차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30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2022.10.4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출중고차협회(KEUCA)는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중고차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제30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2022.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1조원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낙후된 중고차 수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플랫폼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출중고차협회(KEUCA)는 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중고차 수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김필수 수출중고차협회 회장(대림대 교수)는 "연간 30만∼40만대에 이르는 중고차 수출은 중고 부품 수출 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면서 앞으로 1조원 규모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시스템은 후진적이고 영세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여전히 중고차 평가시스템 미비 같은 열악한 사업 환경으로 중고차 가격이 일본 대비 절반에 머무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인 비즈니스 플랫폼 구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선진형 단지를 비롯해 이를 구성하는 매매 사원의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중고차 진단평가 시스템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수출 중고차 관리조직 구성, 국내 중고차 시장과의 연계한 매입구조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미래 확장성을 위해 중고 전기차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회장은 "중고 전기차 진단 평가모델과 가격 산정모델 등 다양한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석 인천대 글로벌물류학과 교수는 "전국 중고차 수출 물동량 38만5000대 중 90%에 달하는 34만6000대를 수출하는 인천항의 수출 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매매상들이 후진국 환경에서 영업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천항만공사에서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과 함께 인천중고차 산업 선진화 및 중고차 수출여건을 조성하려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선진화된 중고차 수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철 한국수출중고차협회 사무국장은 "수출중고차 산업은 부족한 장치장과 선복 부족으로 인한 선적지연 문제, 물류비용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며 "특히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위원장은 "중고차 시장이 선진화한 일본의 경우 수출 대수가 2018년 기준 한국보다 3.7배, 금액으로는 6.5배 높다"며 "국내 중고차의 품질 보증과 철저한 품질 관리, 정보의 투명성이 제고될 경우 중고차 수출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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