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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거리미사일 발사하고 연락까지 두절(종합)

등록 2022.10.04 11:47:42수정 2022.10.04 1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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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오전 통화 불통…통일부 "기술적 문제 등 확인 중"

[서울=뉴시스] 19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판문점 견학 재개 관련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2.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판문점 견학 재개 관련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2.07.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미국령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 행동 수위를 높인 이후 남북 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 통화도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이 일부러 연락을 끊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정례통화 관련해 오늘 아침 9시 업무 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 기계실 간 통화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서해 군 통신선은 정상적으로 오전 개시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오전 통화 불통이 통신선 이상 등 기술적 문제 때문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28일 남북 간 통신선이 한반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하루 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이번 통화 불통은 공교롭게도 북한이 이날 오전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직후 이뤄져 정치적 이유 등으로 연락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이날까지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이전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한반도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직접 때릴 수 있는 거리로 쐈다.

통일부 관계자는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남북 통신선의 정상적 연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 현재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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