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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돼지열병 살처분 40만 마리…가축 질병 담당 방역관 부족

등록 2022.10.04 12:12:22수정 2022.10.04 12: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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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장 총 28건 발생…살처분 보상금만 1384억

이달곤 "가축방역관 처우 개선 통해 충원 서둘러야"

[양구=뉴시스] 김경목 기자 = 19일 오후 돼지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할 인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돼지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8.19. photo31@newsis.com

[양구=뉴시스] 김경목 기자 = 19일 오후 돼지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할 인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돼지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08.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최근 3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양돈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4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가축 질병 예방과 현장 조치를 담당할 가축방역관은 적정 인원의 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양돈농가에서만 2019년 14건,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9월까지 7건 등 총 28건이 발생했다. 지역별 발생건수는 경기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1건, 인천 5건 순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예방적 차원으로 살처분 한 돼지는 총 40만3966마리로 집계됐다. 2019년 14건, 36만4270마리가 살처분됐다. 2020년에는 4082마리(2건), 2021년에는 7452마리(5건)로 줄었지만 올해는 9월까지 7건이 발생해 2만8192마리로 다시 증가했다.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384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은 산정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가축 질병의 예찰과 현장 조치를 담당하는 가축방역관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지자체 가축방역관 현황에 따르면 올해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은 2018명이지만 현원은 1270명에 불과하다. 적정인원 대비 37%(748명)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달곤 의원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많은 농가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가축방역관 처우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해 가축방역관을 서둘러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최근 5년간 지자체 가축방역관 현황. (자료=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최근 5년간 지자체 가축방역관 현황. (자료=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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