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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감사원 文 조사에 "국민적 물음에 답 내놓아야"

등록 2022.10.04 11:55:33수정 2022.10.04 1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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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제왕 놀음에 빠져 있어 그저 한심할 따름"

조경태 "국민과 유가족에게 아주 무례한 행동"

권성동 "과거 정권보다 더 권위주의에 찌들어"

[양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2.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2.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조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을 바로 소환하지 않고 예우를 갖춰 서면조사에 응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례하다느니, 불쾌하다느니 하면 발끈하는 것이야 말로 국민을 향한 무례한 언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왕 같은 통치의 영역은 진작에 없어졌는데 문 전 대통령과 그 가신들은 여전히 착각 속에 빠져 '제왕 놀음'에 빠져 있으니 그저 한심할 따름"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국민적 물음에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아직도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그 발언 자체는 국민과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유가족에 대한 아주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당시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눈치나 살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피살되고 또 시신이 불태워진 이 엄중한 사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성실히 응하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서면조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야당을 향해선 "유감스럽다"며 "감사원은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판단에 의해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여야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가세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평화의 댐 관련하여 서면 조사를 받은 바 있는데 지금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독재라고 비난했던 과거 정권보다 권위주의에 찌들어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게 분노할 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라며 "전 국민을 상대로 무례했던 지도자는 더더욱 엄정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핵심 중의 핵심, 기본 중의 기본인데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감사원 조사를 거부하더니 문 전대통령께서 이제 무례하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도망갈 수 없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보복 운운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오히려 월북으로 내 몰은 것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참회하며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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