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건강의날'…노인 활기찬 10월 '한방 건강법'
10월 건강기념일 30여개…시니어 한방 건강법
12일 관절염의날, 무릎 관절 강화 지압법 유용
16일 척추의날, 척추기립근 강화로 디스크 예방
29일 세계뇌졸중의날, 우황청심원·뒤로걷기 도움
[서울=뉴시스]노인이 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2.10.04
12일 관절염의 날, 무릎 관절 강화에 좋은 ‘슬안혈’ 지압 도움
특히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초가을에는 무릎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낮은 기온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9월에 65만2214명이었던 무릎관절염 환자 수는 한달 새 68만9992명으로 약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안혈’과 같은 무릎 주변 혈자리를 틈틈이 지압해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90도로 굽혔을 때 무릎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내슬안과 바깥쪽 외슬안의 혈을 엄지와 검지로 3초간 지그시 눌렀다 떼어주기를 10회 반복하면 무릎 주변 근육과 관절 강화에 효과적이다.
김 병원장은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무릎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무릎 연골의 마모를 가속화 할 수 있어 체력에 알맞게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6일 척추의 날,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으로 허리디스크 예방
WHO는 10월16일을 ‘세계 척추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척추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허리 통증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 됐고, 좌식 생활로 인해 젊은층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도 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척추 건강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키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누워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는 ‘척추기립근 강화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바닥에 엎드려 누워 양팔을 머리 위로 뻗는다. 이어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양팔과 다리, 머리, 가슴을 모두 위로 들어 올린다. 균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영하듯 왼팔과 오른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렸다가 반대로 오른팔 왼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빠르게 교차한다. 동작을 10회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총 3회 실시하면 척추기립근을 강화해 척추의 올바른 정렬과 골반 비대칭 개선에 도움이 된다.
29일 뇌졸중의 날, 예방에 ‘우황청심원’ 처방과 ‘뒤로 걷기’ 도움
실제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이라 칭하며 치료해 왔다. 제때 표준치료와 함께 ‘한의계 구급약’이라 불리는 우황청심원을 활용한다면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황청심원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트(Antioxidants)’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우황청심원을 처리한 후 뇌졸중을 유도한 결과 우황청심원을 처리하지 않은 경우보다 세포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와 함께 일상 속 노력도 필수다. 뇌졸중 예방과 증상 완화에 좋은 운동법으로는 ‘뒤로 걷기’가 있다. 뒤로 걷기는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도 활용되는 운동법으로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균형감각을 높일 수 있다. 균형감각의 발달은 좌뇌와 우뇌 연결을 활성화시켜 뇌가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주변에 걸려 넘어질 만한 것이 없는지 살핀 뒤 벽을 손으로 짚으면서 하루에 30분씩 걸으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 병원장은 “노년기에도 활력있는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하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의 날이 집중된 10월을 맞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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