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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보험사, 펫보험 활성화 위해 나이제한 완화해야"

등록 2022.10.04 15:48:50수정 2022.10.04 16: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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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병길 의원(사진=의원실 제공)2022.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병길 의원(사진=의원실 제공)2022.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펫보험 활성화가 포함되며 펫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가입 연령제한으로 가입률이 저조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안병길 의원이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펫보험 가입요건과 국내 반려동물 고령화 실태 간 괴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2017년 0.03%(2781건), 2018년 0.12%(8025건), 2019년 0.28%(2만4322건), 2020년 0.39%(3만3652건), 2021년 0.67%(4만9766건) 등으로 여전히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요 4개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펫보험의 가입 조건을 살펴보면 4개사 모두 8세 이하의 반려견만 최초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사 3개월부터 만8세까지(갱신시 만19세까지) ▲B사 만 0세부터 8세까지 ▲C사 생후 61일부터 8세까지(갱신 시 20세까지) ▲D사 생후 60일 이상 만 9세 미만까지 등으로 제한됐다.
 
이에 반해 국내 9세 이상인 반려견은 2019년 78만7705마리(37.7%), 2020년 96만829마리(41.4%), 2021년 114만6241(41.4%)마리로 꾸준히 상승해 10마리 중 4마리가 펫보험 연령제한 대상이다.

국내 추정 반려동물 수가 2017년 조사 기준치(890만 마리)에서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올해 743만 마리로 감소한 데 반해, 9세 이상 반려견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현행 펫보험 시장에서 나이제한 문턱에 막히는 반려동물들 비율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동물등록제를 연계시키는 사업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동물등록제 등록률은 2017년 13.1%, 2018년 20.5%, 2019년 24.4%, 2020년 27%, 2021년 37.4%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올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개·고양이) 총 743만2935마리 중 465만124마리가 등록되지 않았는데, 동물 미등록으로 처분받은 건수는 단 125건(0.0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병길 의원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보험사들이 펫보험 나이제한을 완화하고, 정부는 동물등록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속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정부와 보험업계 두 개의 바퀴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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