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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샴푸 '위해성' 논란 모다모다 대표 국감 출석, 소명될까?

등록 2022.10.05 05:30:00수정 2022.10.05 06: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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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7일 식약처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질의에 답변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 (사진=기자회견 화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 (사진=기자회견 화면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위해성 논란이 불거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124-THB) 성분이 포함된 자연걀변 샴푸를 개발한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가 오는 7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이번 식약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모다모다 샴푸 개발 및 124-THB 성분과 관련한 보건복지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게 된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124-THB 성분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며 “샴푸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 참고인 출석은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최근 모다모다 샴푸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데다 염색샴푸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자 국회가 이를 짚어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업계와 국회 등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회에서도 염색샴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약처 관계자는 “염색샴푸 관련 자료는 특정 의원이 요청했다기보다 정말 많은 의원실에서 요청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와 관련해 124-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고,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절차를 추진해왔다. 모다모다 샴푸 원료인 124-THB가 유해성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이를 추가키로 했다.

이는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 처분에 따른 것으로, 2019년 SCCS는 124-THB 단독으로 수행된 독성자료(유전독성 포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피부감작성 우려 및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뒤 2020년 12월 유럽 화장품 사용금지 목록에 이를 추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열린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서 이를 두고 ‘추가적인 위해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명분과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식약처 고시 개정안에 124-THB 성분 사용금지를 제외하고, 해당기업과 식약처가 함께 객관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현재 124-THB 성분, 모다모다 샴푸와 관련해서는 여야 의원들의 입장은 조금씩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124-THB 위해성분이 반복적으로 피부에 노출되는 경우 심각한 피부감작성과 DNA 손상유발을 통한 유전독성 발생 가능성뿐만 아니라 이러한 손상이 자손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해당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공익성에 부합한다”고 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를 혁신제품으로 보고 규제라고 보는 관점이 있는 반면 본질은 안전성 문제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며 “국감에서 이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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