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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수수료, 금융위 압박에도 '요지부동'

등록 2022.10.05 07:00:00수정 2022.10.05 07: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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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개선방안 발표…공시, '분기→월' 변경

8월 말 기준 평균 수수료율 14.05~18.35% 분포

현대·우리카드, 전달(7월)과 비교해 소폭 상승해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ㄱ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일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상담창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7일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다. 2022.09.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안심전환대출 신청 시작일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상담창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7일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꿀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다. 2022.09.15. [email protected]


금융당국이 법정최고 금리(20%)에 가까운 리볼빙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공시를 분기에서 월 단위로 바꿨지만, 카드사들의 평균 수수료율은 여전히 최대 18.35%로 고객에게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4.05~18.35%였다. 전월(14.25~18.36%)과 비교해 하단이 0.2%, 상단이 0.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롯데카드가 18.35%(전월 18.36%)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KB국민카드17.69%(전월 17.82%), 우리카드17.29%(전월 17.12%), 현대카드17.01%(전월 16.90%), 신한키드16.79%(전월 16.7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15.29(15.29%)와 하나카드14.22%(14.25%)가 가장 낮았다.

KB국민·롯데·하나 등 3개사는 전월 대비 평균 수수료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현대·우리카드는 약간 상승했다. 신한·삼성카드는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최근 몇 년간 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판촉행사를 하며 리볼빙 사업을 확대해 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0년 말 246만9000명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말 기준 273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월잔액은 5조3900억원에서 6조6700억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지난 8월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자율적인 리볼빙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촉진하고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리볼빙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말부터 리볼빙 수수료율 공시 주기가 기존 '분기별'에서 '월단위'로 바뀌었다.

여신금융협회는 통상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을 한 달 뒤 공시하는데 8월 말 당시 전달인 7월의 평균 수수료율이 공개됐다. 이후 닷새 전인 지난달 31일에 8월 말 기준 평균 수수료율이 공개됐다.

리볼빙은 적절하게 이용 시 일시상환 부담을 줄이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연체 시 최대 3%의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결제할 대금이 불어나면  결국신용평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표가 지난 8월24일에 있었던 만큼 8월 평균 수수료율에 변동이 생기긴 어려웠다. 다음 달 수치부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지난 조치에 따라 11월부턴 리볼빙 설명서에 카드사의 금융상품과 서비스 중 리볼빙을 대체할 수 있는 분할납부·카드론 등의 금리수준과 변동·고정금리 여부를 비교·안내한다.

다양한 대체상품의 금리를 비교·제시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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