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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차 사장 "IRA 유예 안되면 브랜드 인지도 하락"

등록 2022.10.04 19:22:40수정 2022.10.04 2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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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윤아기자=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윤아기자=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성진 기자 =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4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미국 현지 공장 가동에는 2~3년이 걸리고 손익분기점(BEP)까지는 더 걸리는데 그때까지 전기차 판매가 중단되면 브랜드 인지도 하락과 딜러망 약화 등 부작용이 생긴다"고 밝혔다.

공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IRA로 인한 (전기차) 판매망 상황은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IRA 시행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조금 액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우리 차를 선택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우리 회사 판매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RA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약화를 우려하면서도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공 사장은 "내부적으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본 적은 있다"면서도 "시뮬레이션을 할 때 변수들이 있고 그걸 가정해서 돌려보기 때문에 레인지(범위)가 넓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정 수치를 공시적으로 언급하면 다른 논란이 일어날 여지가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IRA의 예외조항이나 유예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저희도 법의 문제점을 고쳐 영향을 줄이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에서도 도와주셔서 잘 되길 희망하고 있다"며 "안 될 경우에는 아까 말한대로 상당한 타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 사장은 "모두가 우려하는 상황까지 갔는데 국회 산자위에서 결의안을 주도해 통과시켜주셔서  미국 의회에 상당한 주목을 끌었다"며 "많은 도움이 됐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에서도 여러 부처가 합동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계신데 저희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 사장은 이날 "저희의 전기차 시장도 전체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국은 2030년까지 7500달러 보조금을 지속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조금은 1년에 100만원씩 떨어지고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다시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건의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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