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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외투 214억불 '역대 최대'…"첨단산업 투자 유입"

등록 2022.10.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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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

제조업 신고액 152%↑·서비스업 12%↓

美 신고액 116% 늘어난 71.3억불 기록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으며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는 등 제조업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정부는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확인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FDI 신고액은 215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2%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6.7% 줄어든 111억6000만 달러다.

산업부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투자 불확실성에도 불구,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제조업 투자가 152%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순방 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등 정부의 최근 투자 유치 노력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및 추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총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한 바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로 보면 3분기 누적 제조업 신고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78억 달러다. 제조업 내에서는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 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 업종에서 투자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신고액은 11.5% 감소한 126억7000만 달러다. 서비스업 중 운수·창고(368.7%), 여가·스포츠·오락(194.2%),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70.6%), 도·소매(58.7%) 등 업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대상별로 보면 투자 용지를 확보하고 생산시설을 직접 설립하는 그린필드형 신고액은 139억5000만 달러로 24.4% 증가했다. 제조업(67.6%)과 서비스업(8%)에서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액이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인수합병(M&A)형 신고금액은 8.3% 증가한 75억7000만 달러다. 서비스업은 36.7%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520.3% 급증했다. 주요 투자사례는 미국의 전기·전자기업인 A사(18억 달러) 등이다.

외국인 투자 국가별 신고금액을 보면 미국의 신고액은 제조업(29억8000만 달러, 484.4%)과 서비스업(40억9000만 달러, 64.3%) 등 총 71억3000만 달러로 115.9% 늘었다. 유럽연합(EU)의 신고액은 제조업·서비스업이 모두 감소하며 55% 줄어든 33억 달러다.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 신고액은 제조업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분야 투자는 줄어 14.9% 감소한 43억3000만 달러였다. 다만 중국 신고액만 보면 제조업 투자가 늘어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일본의 신고액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투자가 모두 늘어 42.9%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다.

신고금액을 자금별로 보면 신규 투자는 100억4000만 달러로 51.5% 증가했다. 반면 증액 투자는 109억8000만 달러로 0.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신고액은 9.7% 감소한 125억 달러, 수도권 외 지역 신고액은 186% 증가한 63억4000만 달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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