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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합병 규탄' 몰도바 가스 공급 중단 경고

등록 2022.10.05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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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대금 지급 의무 위반 이유

"20일까지 미해급시 완전 중단"

[서울=뉴시스]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몰도바의 친러 분쟁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신탑 2개가 공격을 받아 파괴돼 있는 것이 보인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몰도바의 친러 분쟁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러시아 라디오 방송 송신탑 2개가 공격을 받아 파괴돼 있는 것이 보인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몰도바에 가스 대금 지급 불이행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4일(현지시간) "오는 20일까지 가스 대금 지급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우리는 가스 대금 지불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권리와, (몰도바 국영 가스 수입·유통업체인) 몰도바가스의 과거 부채 해결 계약 체결 기한 중대 위반으로 언제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 등 모든 권리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상되는 몰보바 측의 계약 조건 변경 요청은 모두 적절한 부록으로만 공식화할 것"이라고 했다.

가스프롬에 따르면 몰도바가스는 올해 가스 대금 지급 기한과 관련한 계약 조건을 반복적으로 위반했으며 공급량 증대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한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는 옛소련 국가다. 동쪽 국경 지역에 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있다.

몰도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을 규탄한 최초 국가 중 하나다.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러시아가 총을 겨누고 실시한 가짜 투표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불법 합병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거부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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