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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유엔참전국 훈장받은 유공자 현충원 안장" 추진

등록 2022.10.05 10:17:39수정 2022.10.05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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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9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을 대신해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022.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9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원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을 대신해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022.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국 소속으로 참전해 훈장을 수여받은 국내 참전용사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유공자는 사망 시 국립호국원에 안장하고, '상훈법'에 따라 대한민국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경우에만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6·25전쟁에서 뚜렷한 공로를 세웠더라도 참전국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경우에는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보훈처는 지난 6월 6.25 참전용사 박동하 하사(94), 박문준 상병(91) 레지옹 도뇌르 훈장수여식 참석과 9월 프랑스 주한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확인했고, 형평성 및 기본 현황 확인 등 해결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

두 사람은 6·25전쟁 당시 한국인이지만 프랑스 대대에 차출되어 참전한 이들로,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프랑스 최고 무공훈장인 '군사훈장'을, 올해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수여받았다.

박민식 처장은 "이분들이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준비 중인 국회와 적극 협의하여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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