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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與, 국감 첫날부터 무력화 시도…前정부 탓 그만"

등록 2022.10.05 10:27:51수정 2022.10.05 1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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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국감 무력화…독재정권 닮았다"

"조직적 자료제출 거부…野 대하는 지침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홍연우 이명동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감사 첫날부터 무력화 시도를 하고 전 정부를 탓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은 국감을 하겠다는 건가, 못하게 막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외교 대참사라고 하는데, 외교부 장관을 극찬한다"라며 "절차 핑계로 국회 의결을 무시하며 증인의 도피성 해외 출장을 두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일주일 새 탄도 미사일을 5번 쐈는데도 오로지 서해공무원 사건에 집착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첫날부터 곳곳에서 무력화를 시도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력화를 하다못해 과거 국정감사를 폐지한 때도 있었다"며 "박정희 정권은 10월 유신 후 국정감사를 폐지했다. 하지만 독재정권이 강제로 없앤 국정감사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는 정부·여당의 꼼수도 독재 정권을 닮았다"라며 "조직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산하기관에 거부를 종용한다. 국정감사 하루 전날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강대강 공세를 주문했다 여당에 야당을 대하는 법까지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국정감사 상황실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카메라에 잡힌 여당 의원의 골프 약속은 참 부끄럽다. 학생은 땡땡이를 쳐도 수업료를 내는데, 국회의원은 땡땡이를 쳐도 세비를 받냐며 엄벌에 처하라는 비아냥이 줄을 잇는다. 국무조정실이 만든 컨닝페이퍼가 있으니 마음을 놓고 땡땡이를 치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정권의 핑계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 앞에서 한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 국정감사지 전 정부, 문재인 정부 국정감사가 아니다. 입만 열면 전 정부를 탓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갖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정부에 대한 열등감과 과도한 집착을 이제는 버리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더 치열하게 국정감사에 임하겠다. 거짓말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제대로 파헤쳐 진상규명을 하겠다. 정부·여당은 국정감사 무력화에 혈안이 돼 있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방치한 경제·민생 위기를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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