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월 과학기술인상에 '고성능 나노촉매' 합성법 개발한 한정우 교수

등록 2022.10.05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엑솔루션 조절로 고성능 나노촉매 합성 가능 여부 증명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 선도…에너지소재 설계 분야에 공헌

[서울=뉴시스]고성능 나노촉매 합성 방법을 개발해 10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정우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고성능 나노촉매 합성 방법을 개발해 10월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정우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한정우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한정우 교수가 고성능 나노촉매 합성 방법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소재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고안정성의 나노촉매는 첨단 화학산업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물질이다. 하지만 반응조건의 환경적 요인, 반응물 간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정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엑솔루션(금속 혼합물을 가열해 성분을 분리하는 조작)은 특별한 공정과정 없이 환원 조건이 맞으면 고성능·고안정성의 나노촉매가 금속산화물 표면에 형성되는 현상이다. 엑솔루션 제어를 통한 나노촉매 개발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서 고성능 나노촉매가 형성되는지 알려진 바 없어 에너지 소재 설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뉴시스]페로브스카이트 구조에서 존재하는 양이온의 엑솔루션을 조절해 고성능 나노촉매를 합성할 수 있음을 증명한 한정우 교수 연구팀의 연구실 전경.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페로브스카이트 구조에서 존재하는 양이온의 엑솔루션을 조절해 고성능 나노촉매를 합성할 수 있음을 증명한 한정우 교수 연구팀의 연구실 전경.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금속산화물의 하나인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에서 존재하는 양이온의 엑솔루션을 조절해 고성능 나노촉매를 합성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 방법을 활용하면 촉매 활성이 4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나 팔면체 또는 입방체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물질로, 구성 원자에 따라 부도체·반도체·도체의 성질 및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금속산화물이다.

아울러 해당 연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이론적 검증과 박막실험을 통한 성공적인 실증으로 소재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 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20년 10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한정우 교수는 "고성능 나노촉매는 수소에너지의 생산·저장·활용은 물론 배기가스 저감, 연료전지 수명증가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이 연구의 결과가 학계 및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