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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교수 별세]'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등 청년 위한 책 다수 출간...91세에 유튜브 활동도

등록 2022.10.05 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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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0만 유튜브 채널 '김동길TV' 운영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광복&분단 70년 2015 평화통일대회가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장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15.07.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광복&분단 70년 2015 평화통일대회가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회장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15.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김동길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향년 94세로 지난 4일 별세했다.

5일 유족에 따르면 숙환으로 입원 중이던 김 교수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1946년 김일성 정권이 들어서자 월남해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미국 에반스빌대에서 사학을, 보스턴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연세대 교수, 교무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생전 연세대 명예교수, 한민족원로회 공동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링컨의 일생', '자유여 너를 위해 목숨 바치게 하라', '한 시대의 증언' 시리즈 등 평생 동안 100권이 넘는 책을 출판했다. 특히 '한국 청년에게 고함', '청춘이여 주저하지 말라',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등 고뇌하는 청년을 위한 책을 다수 쓰기도 했다.

또 91세의 나이로 유튜브 채널 '김동길TV'를 운영하며 약 30만명의 구독자를 모으기도 했다. 주로 정치 관련 영상을 올렸으며 인생 고민을 상담하는 코너인 '길을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진행했다. 현재 해당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생전 서약에 따라 시신을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서대문구 자택은 누나인 고(故) 김옥길 여사가 총장을 지낸 이화여대에 기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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