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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가입자 역대 최다…부채비율 평균 460%

등록 2022.10.05 1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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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의원 "자산건전성 비율 강화해야"

[서울=뉴시스]주요 전자금융업자 매출액·부채비율 현황(사진=금융감독원, 김한규 의원실 제공)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요 전자금융업자 매출액·부채비율 현황(사진=금융감독원, 김한규 의원실 제공)2022.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쿠팡페이·카카오페이 등 상위 10개 전자금융업자의 부채비율이 평균 460%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전자금융업자별 간편결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전체 전자금융업자는 163개사며 이들 중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총 7조7383억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상위 10개 업체의 부채비율은 평균 460%에 달했다. 회사별로 보면 쿠팡페이의 부채비율이 2967.5%로 가장 높았다. 쿠팡페이는 지난해 말 기준 5982억원1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론 18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당시 부채비율은 6349.5%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론 쿠팡페이에 이어 롯데멤버스가 387.5%(매출액 833억원), 지마켓 369.2%(1조3519억원), 우아한형제들 344.0%(2조291억원), 네이버파이낸셜 193.4%(1조453억원), 십일번가 158.8%(5614억원) 등의 순을 보였다.

또 최근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충전금 규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말 상위 10개사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1조7379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2조42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선불충전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가 3927억8400만원, 네이버파이낸셜 1985억7200만원, 비바리퍼블리카(토스) 1153억9900만원, 쿠팡페이 968억3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한규 의원은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매출액 등 그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부채비율 또한 높은 수준"이라며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최소한의 요건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자산건전성 비율과 유동성비율 기준 등에 관한 사항도 좀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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