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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지 자포리자 원전 6기 중 2기 가동 예정

등록 2022.10.05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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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안전장치 얼면 큰 피해 우려

난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원자로 가동

[자포리자=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에 인접한 건물 지붕이 손상돼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포탄이 원전 원자로 연료 저장 건물 지붕 위에 떨어져 구멍이 뚫렸다"라고 주장했다. 2022.08.30.

[자포리자=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에 인접한 건물 지붕이 손상돼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포탄이 원전 원자로 연료 저장 건물 지붕 위에 떨어져 구멍이 뚫렸다"라고 주장했다. 2022.08.3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6기 중 2기를 재가동해 안전 장치를 보호할 예정이라고우크라이나 핵발전소 운영사 에네르고아톰 책임자가 4일(현지시간) 밝힌 것으로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지속적으로 포격을 당해온 자포리자 원전은 방사능 재앙 우려 때문에 모든 원자로거 거의 한달 가까이 운전을 멈춘 상태다.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회장은 겨울을 앞드고 이르면 6일부터 원자로를 가동해 원전 시설이 얼어서 고장나는 것을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모든 위험 요인들을 평가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내부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안전장치들이 손상될 것이다.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난방이 필요한데 원자로를 가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직원들을 동원해 계속 원전을 가동해왔다. 러시아군이 지난 주 원전 책임자 이호르 무라쇼우를 감금하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석방을 요구했었다.

무라쇼우 카메라 앞에서 허위 자백을 한 뒤에야 풀려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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