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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예약 저조…"대상 확대 검토"

등록 2022.10.05 11:57:08수정 2022.10.05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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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접종 예약률 0.6%…11일 접종 시작

"BA.5 백신 도입되면 접종자 수 늘어날 것"

[서울=뉴시스]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능력이 있는 개량 백신 접종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예약은 지난달 27일 시작됐으며, 4차 접종을 받은 후 4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적으로 2가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능력이 있는 개량 백신 접종이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예약은 지난달 27일 시작됐으며, 4차 접종을 받은 후 4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적으로 2가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 기반으로 개발된 2가 백신에 대한 고령층 등의 예약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방역 당국이 접종 대상을 60세 이하로 확대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5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사전예약 건수 추세와 백신 도입량을 고려해 2순위, 3순위까지의 접종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도입 물량에 따라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이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이 지나면 접종할 수 있다. 기초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된다.

방역 당국은 모더나 2가 백신 5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당장 도입된 물량이 적은 만큼 2가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로 한정됐다.

 50대 이하 성인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장병 등은 2순위 권고 대상자다. 일반 성인 등 3순위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 당일접종을 통해서만 맞을 수 있다.

동절기 접종 예약 호응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약자는 24만9592명이며, 이는 접종 대상자 대비 0.6% 수준이다.

이에 대해 권 팀장은 "3차·4차 접종 때보다는 사전예약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도 "현재 (오미크론) BA.1에 해당하는 모더나 2가 백신을 먼저 시행함에 있고 향후 화이자 백신, BA.4, BA.5 기반 백신 예약까지 이어진다면 보다 접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가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기존 백신이 재고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물량의 해외 공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권 팀장은 "공여 및 스와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서 국제적으로 공조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미활용이 예상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약 146만회분은 가이아나, 과테말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멕시코, 그레나다 등 5개국에 추가로 공여해왔고 향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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