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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사립대 총장들 '연봉 3억원'…'재정 위기 맞나?'

등록 2022.10.05 12: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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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대구와 경북지역 사립대 총장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사립대 4년제와 전문대 총장 연간 급여 현황에 따르면 4년제 143개 사립대 총장의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이다.

4억원 이상은 2개 대학, 3억원대는 4개 대학, 2억원대는 17개 대학이다. 1억원 이하도 15개 대학이다.

지난해 사립대 4년제 총장 최고 연봉은 경동대(4억3000만원)이다. 백석대(4억2000만원), 포항공대(3억7000만원), 한림대(3억4000만원), 초당대(3억4000만원), 을지대(3억2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120개 대학 총장의 평균 연봉은 4년제와 같은 1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4억원 이상은 1개 대학, 3억원대는 5개 대학, 2억원대는 25개 대학이며 1억원 이하도 11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립 전문대 총장 최고 연봉은 백석문화대(4억2000만원)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대구보건대와 영진전문대, 대경대 등 총장이 3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대학 운영 부실로 인해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 중 자료를 제출한 사립대 4년제 및 전문대 22개 대학 총장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이다.

최고 연봉은 서울지역 A대학, 강원지역 B대학, 경남지역 C대학, 경북지역 D대학이 1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안민석 의원은 "사립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총장의 3~4억원대 연봉이 국민 눈높이와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부실대학을 비롯해 경영 위기 대학이 대학 발전과 재정을 외면한 채 고액의 급여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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