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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중·고 교장 4년 임기 못채워…"학교 현장 어수선하다"

등록 2022.10.05 14: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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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임기 초등 32.8개월, 중등 31.7개월 고등 23.3개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초·중·고 교장 10명 중 1~2명은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전보로 학교 현장이 어수선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이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2년 상반기 교장 임기 내 전보 현황에 따르면 울산 초·중·고 교장 243명 중 34명(14%)은 4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1년 이상~2년 미만 8명, 2년 이상~3년 미만 11명, 3년 이상~4년 미만 10명, 4년 이상은 5명 등이다.

평균 임기는 초등 32.8개월, 중등 31.7개월, 고등 23.3개월이다.

전국적으로는 초·중·고 교장 1852명 중 1377명(74%)은 4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절반도 채우지 못한 인원은 278명으로 평균 재직기간은 33.4개월이다.

이중 고등학교 교장의 평균 재직기간이 30.3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중학교(32.8개월), 초등학교(34.1개월)가 뒤를 이었다.

임기 4년을 다 못 채운 교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219명)이며, 경남도(161명), 전남도( 151명) 순이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으로는 세종 13명, 울산 29명, 서울 30명이 뒤따랐다.

전보 사유로는 일반전보가 1730명(9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전직 50명(27%), 기타 72명(3.8%)이다. 일반전보 중 1255명(73%)은 희망전보, 475명(27%)은 만기전보로 전체 전보자 중 본인희망으로 전보한 인원이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교장은 학교 운영과 학교 교육을 좌우하는 막중한 역할"이라며 "교장의 잦은 교체로 인한 학교의 리더십 부재와 혼란은 오롯이 학생과 교사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학교 안정과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책임교육을 위해 교장 전보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교육공무원법에서 교장 임기는 4년으로 한 차례 중임할 수 있고 임기 중 전보는 가능하다.

반면 교육부는 공모 교장은 임기 도중 다른 학교 교장으로 가거나 교육청 보직으로 가는 등 전직을 전면 금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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