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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담합 건설사,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의 8%만 납부"

등록 2022.10.05 15:13:23수정 2022.10.05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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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민주당 의원, 사회공헌기금 납부 현황 자료 분석

"4대강 담합 건설사,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의 8%만 납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 관련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던 대형 건설사들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 자발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7년 동안 161억9000만원(8.1%)만 납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특별사면 건설사 사회공헌기금 납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1억9000만원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47억원, 2017년 1000만원, 2018년 34억2370만원, 2019년 24억8630만원, 2020년 17억5000만원, 2021년 21억2000만, 2022년 17억원 등이었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 27억원 ▲현대건설 25억9000만원 ▲대우건설 18억2000만원 ▲디엘이앤씨 16억6000만원 ▲포스코건설 16억원 ▲GS건설 15억1000만원을 납부했다. 

특별사면 받은 해당 건설사들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공사 총 2860건으로 85조 797억원, 민간공사는 총 5316건으로 약 514조원 이상 수주했다.

건설사별로는 디엘이앤씨 5조 6874억원, 계룡건설산업 4조9308억원, 금호산업 4조 2465억원, 포스코건설 3조8965억원, 대우건설 3조6999억원 순으로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허영 의원은 "국민들에게 스스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은 해당 건설사들은 특별사면 이후 공공공사 수주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며 "국토부는 책임지고 이들에 대한 강력한 이행 방안을 강구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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