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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살' 공무원 유족 "민주당, 대통령기록물 열람 도와달라"

등록 2022.10.05 17:45:16수정 2022.10.05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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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당대표 지역사무실 항의방문

"국회 본연의 임무와 대통령기록물 열람 약속 지켜달라"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피해자 친형 이래진씨가 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10.05.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피해자 친형 이래진씨가 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북한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연의 임무와 대통령기록물 열람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5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사무실에 부재했다.

이래진씨는 이재명 사무실 관계자를 통해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기록물 열람과 관련된 것들을 승낙했다"면서 "후임이 되신 이 대표께서도 이를 수용해 대통령기록물을 속 시원히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봉인한 정보를 볼 수 있다"면서 "국민이 죽을 때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보려면 민주당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0년 10월8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이대준씨의 아들에게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해놓고는 퇴임 후 이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다"면서 "이재명 당 대표께서는 지금이라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유족과 국민들이 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피해자 친형 이래진씨가 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 사무실을 찾아 관계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2022.10.05.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피해자 친형 이래진씨가 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 사무실을 찾아 관계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앞서 서한을 통해 이래진씨는 "이미 감사원 조사와 국민의힘 TF조사를 통해 문재인 전 정부의 조작과 은폐 정황이 밝혀졌다"면서 "힘없는 국민을 외면하는 정당, 입으로만 떠드는 정당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1월20일 당시 야당 대표 시절 '전직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며 "했던 말에 약속을 지키시고 국가의 어른으로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고 힐난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지위와 출신 정파만 따지면서 시기를 놓치고는 말로만 떠들고 있다"면서 "국회는 다수당으로서 힘을 과시하거나 독재적으로 그 힘을 사용하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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