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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北 발사 매우 심각…美·동맹 방어 역량 계속 확보"

등록 2022.10.06 0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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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 우리 우선순위…책임 진지하게 받아들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2022.10.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일본 열도 통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북한의 고조하는 도발과 관련해 자국과 동맹 방어 역량을 계속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국의 대화 제의에 여태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우리와 동맹의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역량 확보를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전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이는 올해 들어서만 23번째 발사"라고 했다. 또 "김정은은 모든 발사에서 배우고 역량을 더 얻으며, 무기 프로그램은 계속 발달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는 우리에게 분명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매우 신속하고 공개적으로 대응했고, 발사를 비난하고 용납할 수 없으며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서해에서 한국 카운터파트와, 일본해(동해·미국 군 당국은 통상 동해를 일본해로 칭한다)에서 일본 카운터파트와 두 개의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우리는 또한 양국 모두와 삼자적으로 협력한다"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북한의 실험이 거듭될수록 역내와 한반도가 더 불안정해지기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잘 보라"라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려와 세계에서 그 지역 안보를 우선순위로 삼았다"라고 했다.

이런 우선순위에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은 물론 중국의 역내 도전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커비 조정관은 아울러 "우리는 (이 지역에서) 동맹·파트너십을 재활성화했다"라며 "우리 7개 조약 동맹 중 5개가 인도·태평양에 있다"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모든 동맹에 대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우리는 더 많은 자원을 태평양 지역으로 옮겼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이 지역에 많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김정은에게 '외교의 문은 전제 조건 없이 열려 있고, 외교적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꺼이 마주앉을 의향이 있다'라는 점을 반복해서 명확히 했다"라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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