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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北, 고립 심화하는 도발 대신 대화 응할 때"

등록 2022.10.06 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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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평화·번영의 길 택해야…대화·외교로 목표 달성"

[워싱턴=뉴시스]조태용 주미대사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022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유튜브 캡처) 2022.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조태용 주미대사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022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유튜브 캡처) 2022.10.0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태용 주미대사는 5일(현지시간) 도발을 심화하는 북한을 향해 대화와 외교 호응을 촉구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2022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에서 "한반도의 정세는 매우 심각하다. 북한은 이미 올해 들어 수십 발의 미사일을 쐈고,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을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날 미국 등의 요청으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응을 논하는 공개 회의가 열린다.

북한이 새로운 핵무기 교리 법제화로 핵 위협을 고조하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의 대화와 외교 촉구는 무시하고 있다는 게 조 대사 지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했다.

윤석열 행정부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호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조 대사는 "이 구상은 핵전쟁을 억제하고,북한이 핵을 추구하는 길을 가지 않게 만류하며, 우리 목표를 대화와 외교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증명한다면 그들 관심사인 경제·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할 의지가 있다는 개방된 제안"이라며 "이제는 북한이 우리의 대화와 외교 요구에 응답할 때"라고 했다.

조 대사는 "고립만 강화하는 도발을 계속하는 대신, 북한은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길을 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미국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와 함께 개최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난국 해소'를 주제로 한반도 갈등의 지정학적·역사적 맥락을 짚고 평화 증진을 위한 가톨릭 교회 역할을 모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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