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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北도발 고립만 심화…추가 조치 협의 중"

등록 2022.10.06 04: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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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시민 위험에 빠뜨린 무모한 발사 강력 규탄"

"유엔 안보리 소집…파트너들과 다음 조치 논의"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7.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9.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 향후 도발 심화에 대응한 대응 강화를 예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본 북부 위를 통과해 일본 시민을 위험에 빠뜨린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발사했는데, 이는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발사 이후) 나는 거의 즉시 일본·한국 카운터파트와 대화했다"라며 "북한의 위협 속에서 우리 방어·억지 역량을 강화·증명하려 양자·삼자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삼가고 일관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해 왔다"라며 "이는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제안해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행히도 더 많은 미사일을 쏘는 게 북한의 대응이었다"라고 개탄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동맹·파트너와 적절한 방어·억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요구했고, 다음 조치에 관해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는 우리 동맹·파트너,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이 철통 같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하고자 한다"라며 "이런 (발사 등) 행동을 삼가고 실제로 대화에 관여하는 게 북한에게는 더 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만약 그들(북한)이 계속 이 길을 간다면, 규탄을 증대하고 고립을 심화하며 그들 행동에 대응하는 조치만 늘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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